나의 인생

왜 자꾸 가입하라고 전화하는 거야!!

묏버들 2013. 1. 16. 22:58

왠만해서는 전화로 화내지 않는다.


매너 있게 받는 편이다.


근데 오늘은 정말 화가 났다.


어머니한테 가입않한다고 않한다고 했는데도 


가입 전화가 왔다. 


조용히 방에서 듣고 있다가 너무 화가 났다.


욕은 하지 않았지만 화를 냈다. 반말도 했다.


그만 하라고 했는데 왜 지랄이냐고 했다. 


그쪽은 녹음 되고 있다며 지랄했다. 목소리에서 힘이 빠진게 


느겨졌다.


다시는 않하게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했다. 앞으로는 전화 않한다고 했다.


방에와서 곰곰히 생각하니 미안해졌다. 미안할 것 없다고 하지만 나도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미안했다.


그 사람들은 전화를 하며 먹고 산다.


그게 나쁜게 아니라, 왜 불쌍하고 돈없고 욕못하는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엄한돈을 빼 나가는 가?


이게 중요하다. 2~3만원 별 것 아닐 수 도 있지만, 


우리집 사정에는 빠듯하다. 


전화 상담한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내가 여유가 없다. 근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또 전화 할까봐


우리 엄마가 또 거절 못 할까봐 그랬다.


미안한데, 앞으로는 그런 전화 우리 엄마한테 더는 않오기를 바란다. 


당신들도 전화로 사기치며 먹고 살 듯, 우리도 돈 한푼 아끼기위해 당신들과


투쟁 한다는 것을 잊지말라!


나도 그런 일, 어쩌면 필요하지만, 지랄맞은 일 안하려고 더 노력해야겠다.


인간적으로는 미안하지만, 우리 엄마가 돈을 아꼈다는 것에 만족한다. 


화를 안내도 되는 신이 아니라, 나도 인간이니까.. 암튼 잊고 또 열심히 살자!